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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들을 국내로 밀입국 시키려던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밀입국 알선브로커 정 모(35)씨를 출입국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씨 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밀입국 알선책 오 모(52)씨, 국내 밀입국총책인 손 모(60)씨와 공모한 뒤 베트남에서 국내로 밀입국을 원하는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1인당 8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국내로 밀입국할 베트남인들을 모집하던 중, 현지 알선책 오 씨가 올해초 경찰에 구속이 되며 계약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자, 하노이에서 중국 난링으로 밀입국해 불법체류 상태로 공안에 자수했다.
경찰은 선양주재관을 통해 정 씨가 중국에 구금된 사실을 파악하고 국제공조수사로 중국에서 지난 13일 정 씨를 강제송환했다.
앞서 지난 2월 밀입국 조직총책 손 모(60)씨 등 3명을 구속한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국내가담자 총 8명 전원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고 베트남 현지 모집브로커 등에 대하여는 계속 공조수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