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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여자친구에게 차량키를 제공해 운전하게 하는 등 음주운전을 방조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연제경찰서는 김 모(28)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9분경 수영구 망미동에서 여자친구 한 모(28)씨와 각각 소주 2병을 마신 후 한 씨에게 차량 키를 건네 망미동 주택가 약 150m를 운전하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 씨는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정상적 운전이 곤란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도 음주를 했다는 사실과 동시에 본인의 운전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아 운전이 어렵다는 이유로 한 씨에게 운전을 권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중대범죄라는 죄의식이 미약해 이를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인식과 문화가 만연한 가운데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강력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