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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한반도 이래 가장 참혹했던 6.25전쟁의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5일 진행된 6.25전쟁 66주년 기념식에서 "이번 가을예산부터 참전수당 상향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기념식은 경상남도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경남도지부(지부장 박영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도 단위 기관장,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및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600여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지사는 기념사에서 6.25기념식의 개최 의미를 강조하며 "다시는 이러한 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적 결의를 다져야 하고, 북한이 미사일과 핵 도발을 통해 마지막까지 와 있는 상태에서 국민들이 대처하지 않고 있고, 국제사회도 이에 대처하지 않고 있어, 오늘 기념식을 계기로 군사적 균형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6.25 참전용사 지원에 관심이 부족했지만, 경남에서라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먼저 6.25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국가에서 지급하는 수준으로 참전수당을 가을예산에 반영하여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 상황과 국내경제가 위급한 상황에서 정치지도자가 사분오열되어 우리 사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남이라도 하나가 되어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항노화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생존 6.25전쟁 참전용사 5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호국영웅기장이 전수되었다.
호국영웅기장은 지난 2013년 정전 60년을 기념하여 참전유공자 생전에 마지막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는 2013년 7월 이후 새롭게 발굴 또는 등록된 참전 유공자에게 수여되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경남에서 수여한 호국영웅기장은 경남 지역기준 1만1434명이고 2016년도 추가 수여대상에는 경남지역에서 247명이 선정됐다.
한편, 이 날 행사를 마친 후 홍준표 지사는 자신의 SNS에 "북한 핵미사일 개발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정부는 아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사드배치만 하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양 착각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어 "전쟁은 군사적 균형이 깨질때 일어난다, 핵은 비대칭전력으로 그것을 가진 나라와 갖지 못한 나라 사이엔 군사적균형을 이룰 수 없다"고 전하며 "한반도 핵균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핵개발이 불가능하다면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다시 한반도에 재배치해 핵균형을 이뤄야한다"며 "입으로만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진 지금 한반도 핵균형을 위해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