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KBS 119상'에 처음으로 여성 구급대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김해동부소방서 북부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최은영(35,여)소방장이다. 최은영 소방장은 본상을 수상하고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그간 'KBS119상' 구급분야에서 남성 구급대원만이 수상자로 배출되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껴온 경남도내 63명의 여성 구급대원들에게는 이번 수상이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KBS 119상'은 올해 21회째로 1995년 6월29일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구급대원을 격려하고 국민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KBS 공사창립일을 기념해 제정되었으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119대원에게 주는 최고의 상이다.
2002년 소방에 입문한 최 소방위는 13년여 동안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며 구급출동 2000여회 및 화재·구조출동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으며 특히, 심정지 환자 소생시 수여되는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2회나 받은 베테랑 구급대원이다.
최은영 대원은 수상소감으로 "앞으로도 환자의 아픈 마음까지 위로하는 따뜻한 구급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21회 'KBS 119상' 시상식은 지난 22일 수상자와 가족, 주요 내빈 등 약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되었으며, 오는 30일 오후 12시 1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KBS 1TV에서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이갑규 소방본부장은 "KBS 119상(賞)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구조․구급 실적이 우수한 대원을 수상자로 선정해 일선 구조․구급대원의 사명감과 사기를 진작시키는 한편, 경남도민에게 보다 질 높은 구조․구급 서비스를 제공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