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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가 지난 16일 해병대 발상지인 진해구 일원에서 개최됐다.그동안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는 전국에서 소규모로 분산 개최됐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및 해외 해병전우회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주최로 해병대 발상지인 진해구에서 통합 기념행사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진해 덕산비행장 내 해병대 발상탑 참배를 시작으로 진해루 일원에서 해병 의장대·군악대의 퍼레이드, 창설기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후속행사로 최근의 안보상황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북핵 반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3회 전국안보결의대회'도 펼쳐졌다.
또한 17일에는 해병전우회 가족들을 대상으로 해병대 발상탑, 해병대 진동리 전첩비, 봉암수원지 벽암지 교육대 등 창원시 관내에 산재한 해병유적지 탐방행사도 가졌다.
기념행사에서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이번 해병대 창설 통합 기념행사를 통해 해병 발상지로서의 진해구의 위상이 강화되었으며, 앞으로 진해 군항문화탐방 등 다른 프로그램과 연계 시에는 특수목적 관광지로 창원시가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초대 사령관인 신현준 중령과 380명의 인원으로 진해구 이동 덕산비행장에서 창설됐으며, 진해구 이동·경화동 일원은 1980년대 후반까지 해병부대의 활동 근거지로 이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