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농촌 일손 부족 해소 큰 도움
  • ▲ 무인헬기를 이용해 벼 병충해 항공방제를 하고 있다 남해군 ⓒ뉴데일리
    ▲ 무인헬기를 이용해 벼 병충해 항공방제를 하고 있다 남해군 ⓒ뉴데일리

    남해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무인헬기 벼 병해충 항공방제가 지역 농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군은 18일 농촌 일손부족 해소와 농약중독 예방,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까지 2차례에 걸쳐 무인헬기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작업은 무인헬기 10대를 동원해 관내 총 2000ha 면적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멸규류 등의 병해충 발생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항공방제는 무인헬기 1대가 40명의 농업인이 방제할 수 있는 면적으로 고령화․부녀화된 지역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농촌의 일손부족문제를 적극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인항공 방제 현장에 나온 한 농업인은 “유난히 더운 여름, 나이가 많아 농약살포가 힘들어 자식 내려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군에서 이렇게 무인헬기로 농약을 살포해주니 농약 값도 적게 들고, 힘도 들지 않아 정말 좋다”고 말했다.

    김태주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항공방제는 군내 벼 전체 재배면적의 35%에 해당하는 면적이라”며 “노령화된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적기 공동방제로 고품질 쌀 생산과 수확량 확대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사진=남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