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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가 도정 2기 1주년을 맞아 도청 직원, 도의원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홍 지사는 도정 2기 2년차를 맞아 도의회 상임위별로 만찬을 갖기로 하고 지난 7월 1일 의장단 만찬을 시작으로 연일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일 의장단과의 만찬 간담회에 이어 2일에는 기획행정위, 6일에는 경제환경위, 7일에는 교육위와 만찬을 가졌다. 또, 10일에는 문화복지위, 13일에는 건설소방위, 마지막인 14일에는 농해양수산위와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다.
첫날 도의장단과의 만찬에 홍 지사를 비롯, 윤한홍 행정부지사, 최구식 서부부지사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도의회에서는 김윤근 의장, 허좌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식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으며, 홍 지사는 도정 주요 정책 결정시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추진하겠다며 도의회 예우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다.
도의회 의장단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서부대개발을 이끌 서부청사 착공, 국가산단 3곳 동시 지정, 재정건전화 전국 1위 등 그동안 도정 성과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만찬에 참석한 모 다선의원은 지금까지 도지사가 상임위별로 각각 식사를 하며 소통에 나선 것은 홍지사가 처음이라며 앞으로의 도정 변화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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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1일 홍 지사는 2기 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곧바로 도청 노조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조 측에서 건의한 공무원 사기진작,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적극 수용의사를 밝히며, 하위직 공무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최근 홍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도정 2기 첫해와는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지난해 7월 도정 2기 출범 당시에는 홍 지사는 간단하게 공식적인 취임식만 갖고 곧바로 집무에 들어갔다.
또, 지방 유력 세력과의 유착이나 이권 개입 연루 등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점심때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비서들과 식사를 했으며, 저녁에는 매일 자택에서 식사를 했다.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이번 도의회와 만찬 간담회가 끝나고 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도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도정 협력과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상임위별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7월 1일 선포한 경남도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브라보 경남’을 외치며 건배했다.
‘브라보 경남’은 박우범 도의원(49·산청)의 제안으로 경남도민의 꿈과 경남 미래 50년의 희망을 담아 지난 1일에 새로운 슬로건을 확정하고 선포식을 가진바 있다. (사진=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