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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불화, 생활고 등 복합적인 문제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하겠다며 자살을 기도하려는 자를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 와 끈질긴 설득으로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19일 저녁 8시 30분께 어릴 적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고등학교를 자퇴해 하는 일 없이 지내던 김 씨는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가 구박하고 홀대했다며 경남청소년상담소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할 것이라며 신고 했다.
이에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는 현장으로 출동하면서 119출동조치 및 진주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 지원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원들은 김 씨가 경찰관 및 소방관이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오면 뛰어 내린다고 협박했고, 진양호지구대장은 청소년상담사 및 여청수사팀(여경)․사복경찰관(형사)을 투입하고 투신할 것에 대비 현장 화단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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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성상담사의 상담 등 30여 분간의 끈질긴 설득으로 자살기도를 포기하게 하고 극도로 긴장되어 있는 마음의 안정과 재발방지 및 상담을 위해 경찰서로 동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파트 주민들은 관계자들에게 “지혜와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칭송했고 진양호지구대 신상욱 경위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이라”며 김00씨가 앞으로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케 했다. [사진=진주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