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한동안 조용했던 마을이 또 다시 로또 운석 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운석으로 추정되는 이 물질은 진주시 미천면 반지리 초코배리 농장 개울가 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58세 남성이 발견했다.
이 물질은 지름 20㎝ 무게 12㎏로 예상되고 검사결과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이라면 진주에서 다섯 번째로 발견되는 것으로 로또의 행운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발견자 A씨는 “약 15일전 개울가에서 이상하게 생긴 돌을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장하고 있다가 마을을 찾은 시청 작목반에 돌을 보여주고 관할 지구대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할 지구대 관계자는 “지금 까지 발견된 운석들과 모양이 매우 흡사하고 발견 장소가 전부 이 지역 인근이라, 진주시청이나 경상대학교에 운석 감정을 해보라고 발견자 에게 추천을 했다”고 말했다.
진주운석은 지난해 3월 전국적으로 유성 낙하 현상이 목격된 다음 날 진주 대곡면 비닐하우스에서 첫 번째 운석이 발견되면서 약 10일간 인근 마을에서 모두 4개의 운석이 발견됐다.
진주 운석 모두는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 H5』 로 분석 됐고, 화성과 목성 간 소행성대를 돌다가 괘도를 이탈해 우주 공간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진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진주운석 중 가장 가벼운 운석은 420g이고 4.1㎏ 과 9㎏이 있고 가장 무거운 것은 20.9㎏에 달 한다.
운석신고센터장은 “운석 가격은 '희소성'이 기준이 되므로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달 운석이나 화성 운석』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편이라”며 “71년 만에 국내에서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해 매입가를 1g당 1만원에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 현재까지 지질자원연구원에 접수한 운석 감정 건수는 모두 460여건으로 이 중 2개가 진짜 운석이지만 소유주가 외국에서 들여 온 것으로 판명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강점기 이후 71년 만에 발견된 운석 4개에는 발견지를 이름으로 짓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모두 '진주 운석'으로 명명됐다. [사진=뉴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