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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의 성공불 융자금 100억 유용 혐의와 관련해 불똥이 한국석유공사로 튀고 있다.검찰은 해외자원개발에 지원되는 성공불 융자금이 성공했을 경우에 상환하는 방식이어서 악용될 소지가 높다고 보고 석유공사와 경남기업의 공모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경남기업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성공불 융자금은 약 330억원이며, 이 중 상환된 금액은 230만원에 불과하다.검찰은 경남기업이 융자금 일부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일가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석유공사와 공모해 예상수익을 부풀리거나 가짜 증빙서류를 만들어 융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검찰이 석유공사가 이 사건의 주요 관련자라고 언급한 대목,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 관련해 석유공사로부터 넘겨받은 관련자료 분석에 들어가면서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을 출금조치한 점 등을 미뤄보면 경남기업에서 시작한 불이 석유공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