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억새 재활용 업체와 상생 협력. 커피꽂이, 과일꽂이, 베개 속 등 친환경 상품 생산
  • ▲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 =블로그캡쳐ⓒ뉴데일리
    ▲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 =블로그캡쳐ⓒ뉴데일리

    태화강변 물억새 군락지 생육환경 개선 작업이 시행된다.
     
    울산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태화강 둔치 물억새를 베어내어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태화강 물억새 베어내기 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베어낸 물억새는 친환경 물품으로 재활용된다.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는 총 21만 6809㎡로 중구 3만 8512㎡, 남구 5만 2242㎡, 북구 12만 6055㎡이다.
     
    울산시는 ㈜억새마을의 협조를 받아 무상으로 억새 베기를 시행하여 약 5,000만 원의 사업비용을 절감한다.
     
    ㈜억새마을은 베어낸 억새를 무상으로 받아 젓가락, 커피꽂이, 과일꽂이, 베개 속 등의 친환경 상품을 생산한다.
     
    ‘물억새’는 다년생 풀로 ‘묵은 억새’를 방치하면 자생력이 떨어져 개체수가 줄어들고 퇴적층을 형성하여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묵은 억새를 베어주면 새싹이 곧고 키가 크게 자라는 등 생육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베어낸 억새로 억새발을 시범제작하여 봄꽃 관람행사 시 식물터널 전시회 화분 밑받침 재료, 햇빛 가리개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베어내기 작업을 시행하게 됐다.”라며, “억새 재활용 업체의 협조를 받아 사업을 시행하여 울산시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업체는 사업에 필요한 재료를 확보할 수 있어, 울산시과 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억새마을(대표 고제관)은 경남 밀양시 무안면 연상리 13번지에 사업체를 두고 있다. 주요제품은 억새 젓가락, 억새 커피꽂이, 억새 과일꽂이, 억새 베개 속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