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보건소 사이토 미키씨에 성금 전달

함양보건소는 십시일반 1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뇌종양을 앓고 있는 사이토미키씨 에게 전달해 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함양보건소 직원 50여명은 6남매를 키우며 씩씩하게 살아오다 뇌종양발병으로 투병중인 미키씨의 사연을 듣고 자발적 성금을 기탁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사이토 미키씨는 16년 전 함양 남성과 결혼해 가정을 이뤄 6남매를 낳고 시부모 2명을 봉양하다 4년전 유방암 발병에 이어 이번에 뇌종양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함양군 다문화여성이다.

김익수 보건소장은 내원치료 중인 사이토 미키씨를 방문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이들 부부의 어려움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직원들과 정성을 모았다”며 “지역사회 많은 이들이 빠른 쾌유를 빌고 있고, 용기를 잃지 말고 이겨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이토 미키씨는 “너무 감사하고 봉사회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줘 힘을 내고 있고 꼭 건강을 되찾아 예전처럼 단란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건소 성금액 전달과 사연이 알려지면서 사이토 미키씨를 돕는 성금은 지역봉사회 성금성품과 기부포털사이트 모금액 등 1,000만원이 넘고있다.

또한 보건소 직원들은 10년째 매월 5,000원씩 총액25만원을 모아 홀로사는 어르신이나 결손가정을 도우며 ‘사랑의 5,000원 탑’을 쌓아오고 있다. [사진=함양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