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기·로맨스스캠 자금 세탁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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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허위 상품권 계좌를 이용한 자금세탁 방법.ⓒ부산경찰청
 
상품권 거래를 가장해 각종 사이버 사기범죄 수익금 100억 원가량을 세탁한 자금 세탁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총책 A씨(30대·여) 등 13명을 전원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투자사기·로맨스스캠 등으로 취득한 범죄수익금 약 100억 원을 허위로 개설한 상품권사업자 계좌로 이체받은 뒤 정상적인 상품권 거래 대금으로 가장해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직 총책 A씨는 고향 후배인 중간관리책 B씨(20대·남)를 통해 인출책들을 모집했다. A씨는 서울 강남구 일대에 숙소를 마련하고 행동강령까지 정하는 등 범죄단체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조직원들에게 "인출금의 0.8~1%를 수당으로 주겠다"고 제안하며 범행에 가담시켰다. 조직원들은 직접 허위 상품권사업자 등록을 하고, 자신 명의의 상품권사업자 계좌를 개설해 사기조직 자금을 수령한 뒤 현금으로 인출해 다시 사기조직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상품권 계좌의 특성상 거액의 자금이 빈번히 입출금돼도 금융당국의 이상거래탐지망(FDS)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실제로 이들은 서울 시내 숙소 4곳을 거점으로 6개월간 범죄 자금을 세탁하며 활동했다.그러나 경찰은 6억 원 규모의 투자사기 조직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범죄수익금이 상품권사업자 계좌로 흘러 들어가는 정황을 포착해 A씨 일당을 검거했다.부산경찰청 관계자는 "A씨 조직에 범죄수익금 세탁을 의뢰한 투자사기 조직 등 상위 범죄 조직을 추적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피싱범죄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어 범죄 의심 거래가 발견되면 주저 없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