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R72-600 기종 투입해 시범운항울릉·제주 노선까지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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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청 전경.ⓒ경남도
경상남도는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소형항공사 운항 확대에 속도를 낸다.경남도는 9일 섬에어㈜가 오는 12월 사천~김포 노선 시범운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신규 취항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시범운항은 단순 시험이 아닌 신규 항공사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을 위한 핵심 절차다. 국토교통부는 안전성과 정시성 검증을 위해 모든 신규 항공사에 시범운항을 의무화하고 있다.섬에어는 최신 ATR72-600 기종을 투입해 시범운항한 뒤 내년 상반기 AOC를 취득, 사천~김포·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사천~울릉 노선까지 확대해 서부경남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과 항공교통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이번 계획은 지난 4월 경남도·진주시·사천시·한국공항공사·섬에어가 체결한 사천공항 신규 취항 협약의 성과다.협약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재정·행정 지원과 공항 홍보를 맡고, 섬에어는 단계적 노선 확장을 약속했다.아울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하이에어가 올해 안에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사천공항 재취항도 가능할 전망이다.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사천공항 정책토론회에서는 공항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이 강조됐다. 사천공항이 우주항공산업과 남해안 관광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임을 재확인하며, 인프라 확충과 노선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대가 모였다.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섬에어 신규 취항은 도민 항공 이동권 확대와 사천공항 기능 재편 필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경남도는 국토부·항공사와 긴밀 협력해 사천공항이 국가 전략 거점이자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