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투입 창원NC파크 확장, 관광 연계 상품 개발 등
  • ▲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NC다이노스와 지역 상생' 브리핑.ⓒ경남도
    ▲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NC다이노스와 지역 상생' 브리핑.ⓒ경남도
    경상남도가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연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가동한다.

    창원NC파크 시설 확장부터 야구 연계 관광상품 개발, 수도권 접근성 개선까지 다각도의 대책을 통해 구단의 요구에 응답하겠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NC다이노스와 지역 상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 제기 이후 마련한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핵심은 창원NC파크의 시설 보강이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10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 △굿즈 스토어 확장 △전광판 추가 설치 △마산야구센터 주차장 증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군 구장인 마산야구장에 대해서도 도비 10억 원을 들여 전광판과 관람석을 교체했고, 내년에는 문체부 공모를 통해 외야석 개선을 위한 50억 원 추가 확보에 나선다.

    지역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야구 관람 기회도 확대한다. 공무원 단체 관람 활성화, 야구장 팝업스토어 운영, 캐릭터 IP 활용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며, 내년에는 NC 홈경기와 연계한 관광·숙박·식사 패키지를 시범운영한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주요 과제다. 경남도는 국토부·코레일과 협의해 KTX 운행시간 조정,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 등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과 부산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여 경기장 유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치는 3월 NC파크 외장재 추락사고로 인해 홈경기가 중단됐던 상황과 연계돼 있다. NC는 홈경기 재개 당시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남도는 이번 대책을 통해 NC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상생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