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진영 주민 40명 참여해 출산·돌봄 의견 공유
  • ▲ 김해시가 '출산·양육 정책 한 스푼, 공감 한 잔' 주제 인구정책 티타임을 개최했다.ⓒ김해시
    ▲ 김해시가 '출산·양육 정책 한 스푼, 공감 한 잔' 주제 인구정책 티타임을 개최했다.ⓒ김해시
    김해시는 시민과 공감 속에 출산·양육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해시는 지난 17일과 21일 '세계인구의날'을 기념한 인구주간을 맞아 '출산·양육정책 한 스푼, 공감 한 잔'을 주제로 인구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육아맘들이 고민과 정책 의견을 나눈 첫 소통 행사로, 민선 8기 들어 처음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는 장유·진영지역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보호자 40명이 김해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 모집을 통해 참여했으며, 행사 장소는 젊은 부모층이 자주 찾는 지역 내 카페로 결정됐다.

    김해시는 직장인부모들의 참여를 고려해 간담회를 저녁시간대에 열고, 현장 돌봄공간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색적인 행사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테이블에는 '출산허브티' '육아라떼' '청년밀크티' 등 정책명을 붙인 찻잔이 준비됐으며, 참석자들은 각 주제에 따라 아이 돌봄, 주거, 교육, 육아 부담 등 현실적 고민과 바라는 정책을 자유롭게 공유했다. '오늘의 인구정책 한 줄 레시피'라는 온라인 참여 코너도 운영돼 시민 참여의 폭을 넓혔다.

    간담회에서는 △출산·아이 돌봄 지원정책 개선 △공동 육아공간 확대 요청 △거주지 인근 초등학교 배정 등의 의견이 나왔다.

    김해시는 제시된 의견들을 관계 부서와 공유하고 현재 수립 중인 '2040 김해시 인구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홍 시장은 "이번 티타임은 저출생 인구위기 속에서 육아맘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그 고민을 정책에 담아보기 위한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공감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