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D 등 1050개 구난시설 위치, 스마트폰으로 즉시 안내
  • ▲ 김해시가 만든 개선된 비상소화장치 위치안내 만화.ⓒ김해시
    ▲ 김해시가 만든 개선된 비상소화장치 위치안내 만화.ⓒ김해시
    김해시는 위급상황 발생 시 자동심장충격기(AED)·인명구조함·비상소화장치 등 각종 구난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안내하는 '스마트 구난시설 길 안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구축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 예산 없이 김해시 토지정보과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오는 12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카카오맵과 연동된 길 안내 URL을 위급상황 시 119 상황실 등에서 시민에게 전송하면 터치 한 번으로 구난시설까지 실시간 경로 안내가 실행되는 구조다.

    기존에는 119상황실이 심정지·화재·익수사고 등 발생 시 구난장비 위치를 지번이나 도로명주소로 전달하는 방식이었으나, 긴박한 상황에서 시민이 빠르게 시설을 찾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김해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AED·인명구조함 등 1050여 구난시설의 위치정보를 카카오맵 길 안내와 연계해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구난시설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향후 시설 재배치, 유지·보수 등 관리체계 효율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시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예산 낭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해시는 향후 이 서비스를 소방·경찰·안전관리기관 등과 협업해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홍국 김해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스마트 구난시설 안내 서비스는 주소정보를 활용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대표적 스마트 안전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시민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행정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