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방문객 5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
  • ▲ 2025 가야문화축제 개막식.ⓒ김해시
    ▲ 2025 가야문화축제 개막식.ⓒ김해시
    김해시가 주최한 '2025 가야문화축제'가 22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전국적인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해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 총 22만6000명이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외부 방문객은 5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0% 증가하며 전체 방문객의 24.47%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도 5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축제 기간 날씨 변수에도 관람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2일에도 6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6만3000명이 방문해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개막식이 열린 11일 저녁에는 수릉원 일대에 7000명이 운집했다.

    올해 축제는 '이천년 고도 가야, 글로컬 도시 김해'를 슬로건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에서 진행된 연 날리기,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미디어파사드 등이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먹거리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축제장에서 판매한 음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행사 기간 대형 안전사고는 없었으며, 13일 발생한 미아신 고 3건도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마무리됐다.

    SNS 등 온라인 후기에서도 "체험거리가 풍성하고 행사장이 깔끔하게 관리됐다" "가야문화를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등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김해시 관계자는 "올해 가야문화축제는 방문객 수와 외부 방문객 비율 모두 크게 증가해 전국적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가야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5월 중 축제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평가보고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