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공연·체험 행사 등 풍성… 람사르습지도시 매력 만끽
  • ▲ 김해시 '제17회 화포천 아우름길 걷기 축제' 포스터.ⓒ김해시
    ▲ 김해시 '제17회 화포천 아우름길 걷기 축제' 포스터.ⓒ김해시
    김해시는 오는 30일 화포천 일대에서 '제17회 화포천 아우름길 걷기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최근 김해시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획득한 화포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아우름길 걷기 코스는 화포천체육공원을 출발해 화포천습지 벚꽃길~생태학습관~큰기러기교~버드나무길을 따라 다시 화포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5km 거리로 구성됐다. 

    이 구간은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가진 화포천 습지의 자연경관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산책로다.

    축제 현장에서는 걷기 행사 외에 떡메 치기, 가훈 쓰기, 염색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리고 지역 농산물 판매장도 마련된다. 또 마술 쇼, 댄스 공연,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시설이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포천습지는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24종을 포함해 800여 종의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환경부는 이를 인정해 2017년 11월 화포천습지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최근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제6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는 습지 보전과 생태환경 관리 성과를 높게 평가해 김해시를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한 바 있다.

    김해시 한림면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화포천습지의 가치를 체험하고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