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판로 개척,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등 논의
  • ▲ 27일 산청 가족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도민상생토크.ⓒ경남도
    ▲ 27일 산청 가족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도민상생토크.ⓒ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7일 산청을 방문해 다섯 번째 '도민상생토크'를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산청 가족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이승화 산청군수와 지역 주민 140여 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과 정책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도민상생토크'는 경남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도지사가 직접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자리이다.

    이번 도민상생토크에서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열대 작물 재배 지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 주민은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확대를 요청하며, 기존 산업단지와 공장 집적지역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신규 채용자의 입주 조건을 완화해 입사 1년 미만 근로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박 지사는 2026년부터 지원 대상 기업 요건을 완화하고, 신규 채용자의 입주 조건을 입사 1년 미만자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열대 작물 재배 지원에 대한 요청도 있었다. 한 주민은 “기후변화로 아열대 작물이 주목받고 있지만, 재배 기술과 지원이 부족하다”며 체계적인 재배 매뉴얼 개발과 교육 강화를 건의했다.

    이외에도 △수출 판로 개척에 대한 요구를 비롯해 △지역자활센터 지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지방상수도 확장 △공중보건의 인력 충원 등 다양한 지역 현안들이 논의됐다.

    박 지사는 "산청군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문제는 경남과 대한민국 전체의 과제"라며, "도민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으며, 경남도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간다면 도민 행복을 위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