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도민과 함께 만든 경남 도정’

경상남도는 16일 도민과 함께한 2024년을 돌아보기 위한 ‘12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도민회의에서는 우주항공청 개청, 무역수지 26개월 연속 흑자 등 올해 도정이 거둔 주요 결실에 기여한 도민과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등 40여 명을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 한 해 도정을 되돌아보면 나름대로 보람찬 한 해였다고 평가하지만, 일선 현장에 활동하시는 도민 여러분의 진솔한 말씀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2년 경남도는 경제를 개선하고 주력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어려운 도민들의 생활을 살피고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다양한 분야 도민들의 정책 제안과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상 안전을 책임지는 통영해양경찰서의 반윤혁 경장은 해양경찰의 역할과 주요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도민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 상담 지원을 제안했다.

방산 부품을 생산하는 동성전기의 김상희 관리이사는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기업 지원사업에 대해 질의했다,

이우경 인제대학교 기획처장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도에서 함께 노력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대학에서 양성한 전문인력들이 지역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현장 캠퍼스’에 많은 지역기업·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의 관심을 당부했다.

방소영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 약사는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최초로 운영한 스포츠약국을 통해 참가 선수 도핑 예방 상담을 진행한 것을 소개하고, 마약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재발교육 강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태 경남교통문화연수원 경영지원팀장은 내년도 경남교통문화대상 행사에 도의 관심을 요청했다.

관광기획분야에 종사하는 강동완 디벨로펀 대표이사는 기존 축제의 틀을 깬 새롭고 참신한 축제들을 육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종상 함양산양삼 대표는 2021 함양산삼엑스포 이후 수출이 많이 증대되었다며, 수출 증대에 따른 원재료 확보를 위해 임산물 생산 면적 확대 지원을 건의했다.

청년농업인인 정승민 경상남도 4-H 연합회장은 최근 잦은 이상기후로 피해가 크다며 기후위기 대응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시했고, 우주항공, 바이오산업 등 경남의 주력 산업과 연계한 농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