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비행' 진재운 PD와의 만남, 세계적 조류학자 나일 무어스 박사와 함께하는 탐조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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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환경재단 제공
    경상남도환경재단(대표이사 정판용)은 오는 11월9, 10일 양일간 전국의 탐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탐조인 등을 대상으로 탐조관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내려와 낙동강 유역의 대표 습지인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부산시)·화포천습지생태공원(김해시)·주남저수지(창원시)·우포늪(창녕군)에서 진행된다.

    먼저 열차에서는 국내 제작된 지구 반 바퀴를 여행하는 뒷부리도요 ‘얄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을 연출한 진재운 PD로부터 △철새의 이동의 의미 △철새를 통해 보는 다양한 지구별의 삶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현장 탐조에서는 세계적 탐조 전문가이자 조류학자인 나일 무어스 박사(Dr. Nial Moores)와 함께 낙동강 습지 일원에서 △탐조에 접근하는 자세 △철새의 행동에 대한 의미와 △각 습지가 가지는 철새 서식처로서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방문지인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최근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에코센터를 방문해 큰고니 등 겨울 철새를 관찰하고 야생동물치료센터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김해 화포천에서는 해 질 무렵 화포천을 잠자리로 찾아 드는 수천 마리의 큰기러기 등을 관찰하고, 세 번째 방문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는 이른 아침 물안개 속 다양한 새소리와 재두루미 등의 철새들이 보여주는 활기찬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창녕 우포늪에서는 야생 따오기와 매년 우포늪을 찾아오는 노랑부리저어새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정판용 경남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전국 곳곳에서 참여한 탐조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면서 지친 마음에 많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 국내 주요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유역의 소중한 습지를 함께 지켜나가 주시기를 당부”했다.

    한편, 낙동강 습지 탐조 열차 프로그램은 전국 단위 50명 모집이며, 경상남도환경재단 홈페이지의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