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심 균형발전, 정부 권한 이양, 재정권 확대 등 공동 결의문 채택회의 정례화 제시, “영·호남 지역균형발전 실질적 해법 모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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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상생협력은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정책적 소외감이 커지면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영호남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인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9월30일 서울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영호남상생협력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박 지사는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곳일수록 교부세 배분 등 각종 인센티브를 차별적으로 확대해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 8개 영·호남 시·도지사님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특히 박 지사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남해안의 가치를 전 국민이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공동 발의한 특별법인 만큼 여야 의원 모든 분들의 관심을 요청”했다.이에 협력회의에 참석한 영·호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처리에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박 지사는 또 내년 정부 SOC 예산 축소와 관련 “기존의 서울-부산, 서울-광주 중심의 철도·도로망으로 인해 서부경남과 동부전남은 접근 사각지대였다”며 “남부내륙철도 추진 등 접근성 개선을 위한 철도·도로 구축사업에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영·호남 시·도지사 8명과 국회의원 92명 등 100명은 영·호남의 발전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방 중심의 균형발전을 정부 정책기조에 우선 반영하고,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과 자치재정권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또 지난 7월 제18회 영호남시도지사협력회의에서 채택한 지역 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 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 대응 등 공동 협력과제 8건과 지역균형발전과제 8건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