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종합운동장에서 지진 발생 및 복합재난 가정…상황별 대처방법 숙달30개 기관·단체, 400여 명 및 소방장비 80대 등 대규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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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12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2024년 도단위 실전형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제105회 전국체전과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대비한 것으로 재난 발생 초기의 효과적인 소방력 운영과 유관기관 간 협업, 원활한 지휘 시스템 작동을 통해 긴급구조통제단의 운영 강화를 목표로 했다.

    훈련에는 경남소방본부를 비롯해 김해동부소방서, 김해서부소방서, 행정안전부, 경남경찰청, 김해시청, 김해보건소,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제5870부대 등 총 30개 기관과 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방차량 등 80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김해시 인근 양산단층에서 발생한 진도 6.0의 강진과 여진으로 인해 김해종합운동장 일부가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50여 명의 관람객이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하고 참가자들은 상황별 대처 방법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어서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구급 대응 훈련도 진행되어, 선착 구급대의 임시 응급의료소 설치와 보건소의 현장응급의료소 구축, 지역 병원과의 재난의료지원팀 지원까지 포함됐다.

    또한, 최근의 안전 이슈를 반영하여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을 하였고 차량 배터리팩이 있는 하부에 천공을 통해 직접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한 도민은 “평소 뉴스에서만 접했던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해 보니 실제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더 잘 알게 됐다”면서 “위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