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의 공약사업병원 선정, 전원 지원 등 1126건 처리...전원 지원에 큰 성과추석 연휴 대응 강화하고 의료 공백 최소화 위해 노력
  • ▲ 박완수 도지사가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 개소식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들에게 운영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박완수 도지사가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 개소식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들에게 운영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사례1. 지난 8월12일 산청구급대가 게이트볼장에서 쓰러진 환자(60대, 여)를 진주 ㅇㅇ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CT검사 및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필요해 3자(①구급대 ②응급의료상황실 ③구급상황관리센터) 통화로 지원을 요청해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에서 9분 만에 수술 가능한 창원 ㅇㅇ병원을 선정해 신속히 이송함.

    #사례2. 지난 8월21일 김해 ㅇㅇ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10대, 여)가 복통으로 내원해 CT·초음파상 난소양성종양 소견으로 상급병원 치료가 필요해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로 요청해 30분 만에 소아 진료가 가능한 도내 00대학병원으로 전원 조치함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공약사업인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이 의료 공백 사태 속에서 골든타임 사수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최근 의료사태로 응급실 진료 위기가 대두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이 응급 환자의 이송 병원 선정과 병원 간 전원 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 ▲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 ⓒ경남도 제공
    ▲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 ⓒ경남도 제공
    경남응급의료상황실은 상황실 내 종합현황판을 통해 응급실 병상 정보와 진료 가능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소방 구급상황관리센터와 협력해 이송 병원을 신속히 선정해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남응급의료상황실은 이송 병원 선정 750건, 전원 조정 지원 376건 등 1126건을 지원했다. 

    전공의 이탈로 상황이 악화한 이후 응급의료상황실의 일 평균 처리 건수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이송된 환자 중 중증 응급 환자는 152명에 달하며, 이중 심뇌혈관 환자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준응급 환자도 598명이나 됐다. 

    1분 1초가 중요한 응급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경남응급의료상황실 관계자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전원 조정 지원 성과가 두드러진다. 전원이란 응급실이나 병원 수용 이후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 역량을 갖춘 타 의료기관 응급실로 이송하는 상황으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34건을 처리한 것에 비해, 올해는 같은 기간 370건을 처리해 전원 조정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병원 내 배후진료과의 역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경남응급의료상황실이 치료 가능한 적정 병원을 찾아줌으로써 환자는 적기에 치료 받을 수 있었고 응급실 의료진의 부담은 크게 경감됐다.

    경남응급의료상황실은 응급 상황 관리와 함께 경남도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 세 차례 열린 응급의료기관협의체를 통해 응급의료기관, 소방 등 유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응급 상황에서 질환별 이송과 수용에 관한 지침을 합의해 마련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경남응급의료상황실은 비상진료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24시간 비상진료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연휴 기간 환자 의뢰 폭증에 대비해 근무 인원을 확대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응급실 종합상황판의 병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소방과 공조해 환자 분산 이송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경남응급의료상황실 관계자는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과 119구급대원이 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응급의료상황실도 1분 1초라도 도민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추석 연휴 응급실 이용 수칙 준수에 도민의 많은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