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림 예방 위한 행동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등 당부2011년 이후 출생 아동은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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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 일본뇌염모기 물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국가에서 주로 발생한다.

    최근 5년(2019~23)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92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9~10월에 80%가 발생했고,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축사·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모기에 물리면 잠복기가 5~15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 시 고열·발작·목경직·착란·경련·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 아동은 일본뇌염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9월은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로 야간에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 소아는 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