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던 갈사만산업단지 정상궤도 진입 기대1조6000억 규모 민간투자 통한 명품 첨단 산업단지 조성계획양질의 산업용지 조성으로 기업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27일 하동 갈사만산업단지의 새로운 사업시행자 확보 및 조기 산단 정상화를 위해 한국토지신탁·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직무대리가 참석했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장기간 표류하던 하동 갈사만산업단지를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의 주된 내용은 한국토지신탁에서 약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갈사만산업단지 약 170만 평을 명품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경남도·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신탁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갈사만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대규모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을 유치해 경남도와 하동군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3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시작돼 2012년 착공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조선 경기 불황 등으로 2018년 사업시행자가 파산하면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까지 표류 중이다.

    경남도는 올 초부터 한국토지신탁 및 한국토지신탁 투자협력사이자 용역사인 용성SDI와 함께 갈사만조선산업단지 개발과 조선해양·첨단산업분야 선도기업 유치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갈사만산업단지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사업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갈사만산업단지 개발사업 재개에 파란 불을 밝혔다.

    이후 한국토지신탁 임원진이 갈사만산업단지를 방문해 점검하는 등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심층적 검토를 해왔으며, 이날 투자협약으로 사업권 매각에 대한 본계약 체결 등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갈사만산업단지 조기 정상화 및 첨단산업분야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박 지사는 “오늘 협약을 통해 경남도민, 한국토지신탁, 그리고 앞으로 입주하게 될 기업들이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경남도는 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정주 여건 조성 등 하동 갈사만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