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14개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상·하반기 각 1회 통합채용우수 인재 채용 위해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등 필기시험 도입
  • ▲ 경남도청. ⓒ
    ▲ 경남도청. ⓒ
    경상남도는 내년부터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통합채용을 시행한다.

    경남도 소속 14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직원 채용이 대상이며, 연구인력 중심인 경남연구원·항노화연구원은 제외됐다.

    그간 경남도 내 공공기관들은 채용 시기, 절차 등이 상이해 응시자가 한눈에 채용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과도한 예산이 소요되는 점 등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경남도는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통해 채용 절차 등 기준을 마련하고, 채용 시기를 정례화하는 한편,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시험을 외부 위탁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시험의 공정성과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통합채용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채용 시기는 매년 상‧하반기 각 1회로 정례화하고, 경남도 주관으로 통합 공고에 이어 원서 접수 및 필기시험을 거친 뒤 공공기관 주관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시행하게 된다.

    필기시험은 공통과목(NCS 직업기초능력평가)과 채용 직종에 따른 전공과목으로 치러지고, 시험시간은 100분에 100문항을 출제한다.

    면접시험은 기관 맞춤형 인재 선발과 인사 자율성 보장을 위해 기관별로 시행한다. 기관별 계획에 따라 개별면접, 인성검사, 논문발표, 실기시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올 초부터 타 시·도 벤치마킹, 전문기관 자문, 도내 공공기관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지난 7월26일 산하 공공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시험 절차와 배점 등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

    다만, 공공기관 통합채용에 따른 기관별 내부 규정 개정 등에 시일이 소요되고, 통합채용 절차, 시험과목 등 응시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 9월 사전 예고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기관 통합채용은 경기도·부산시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시행 중인데, 경남도의 경우 기존 공무원 채용 과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외부 위탁을 최소화해 타 시·도에 비해 예산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용 경남도 행정국장은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통해 채용 투명성과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도내 우수한 청년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