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혁신타운 기반 부산형 글로컬 연합대학 등 비전 추진
  • ▲ 부산 글로컬대학 연합모델.ⓒ부산시
    ▲ 부산 글로컬대학 연합모델.ⓒ부산시
    부산시가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22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시청 소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를 열고,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전략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동명대-신라대 연합, 동아대-동서대 연합의 총장과 유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먼저,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부산 미래 전략산업을 견인하는 지산학캠퍼스 디지텍혁신타운 기반 부산형 글로컬 연합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지·산학 허브 구축으로 지역산업 선도(디지텍혁신타운) △공유와 개방으로 담대한 교육혁신(빅딜 통합 스쿨) △세계적 표준으로 지속 가능한 대학 모델 확산 등 3대 분야 6개 추진 과제와 21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동명대는 미래 모빌리티(전기차·디지털플랫폼) 분야를, 신라대는 미래 웰라이프(실버케어·블루푸드) 분야를 특성화하고,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퍼스 내 디지텍혁신타운을 조성하고, 연합대학 통합 스쿨을 통한 혁신 인재 양성과 산업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통합 산단'을 기반으로 '부산시-대학 공동 이익'을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들은 △개방형 사학 연합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통합 산단 중심 개방형 연합대학 △세계적 도시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 8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산업 연계 특성화와 관련해 △에너지테크(전력반도체·수소) △바이오헬스 △문화 콘텐츠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지정하고 지·산·학 연계를 통해 산업 고도화와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수익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교육·연구혁신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예비 지정 대학들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특화산업단지 조성, 규제특구 지정 확대 등을 통해 기업·연구소·혁신기관을 신규 유치하고, 청년 주거·복지·문화 등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30'은 대학 안·밖과 국내외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대학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다. 

    교육부는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 모델 2건을 포함한 20곳을 예비 지정했으며, 오는 8월 중 최종 10개 대학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국·독일 등 선진국의 경제 발전 밑바탕에는 세계적 대학들의 끊임없는 혁신이 있다"며 "부산이 만들어낸 지·산·학 협력 기반으로 지역의 대학들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