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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양 의원. ⓒ
최근 해킹 및 사이버 공격으로 법원·검찰청·경찰청 소속 직원 수십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무려 5만5000건에 달해 대책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창원 의창)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2020년 1만3761건, 2021년 1만292건, 2022년 1만320건, 2023년 1만3320건, 올해는 지난 5월 말까지 6414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7724건으로 해킹 시도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경기(6670건), 인천(4605건), 경북(4487건), 전남(4166건) 순이었다. 세종은 274건으로 가장 적었다.
해킹 시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스템 권한 획득, 홈페이지 변조, 정보 유출 등 웹 해킹을 통한 해킹 시도가 3만9173건(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인가 접근 7191(13%)건, 기타(정보 수집 등) 3467건(6%), 악성코드 3393건(6%), 서비스 거부 1077건 (2%) 순으로 드러났다.
최종 접속 IP 기준으로 해킹 시도를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1만2931건)이었고 중국(8035건), 한국(8030건), 프랑스(1503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국가기관은 물론 전국 지자체 정보가 유출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보 유출은 막대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실효적인 대책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