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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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협(본부장 조근수)은 12일 경남수출농협협의회(회장 강복원 진주원예농협조합장) 임원·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2차 운영위원회'를 가졌다.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상반기 수출 실적 분석과 주요 품목별 작황 및 수출 동향을 공유하고, 심화한 수출 정체와 수출 국가 및 품목 쏠림 현상에 따른 대응 방안을 토의했다.경남농협의 2024년 6월 말 수출실적은 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300만 달러) 감소했다.경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딸기는 금실 품종의 인기와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4.4%(200만 달러) 성장한 반면, 파프리카는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과 작목 전환,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9.4%(300만 달러) 감소했다.회의에서는 하반기 수출 활성화를 위해 △농협 내 품목별 수출 전속 출하조직인 수출전문조직 육성 △해외시장 조사를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 산지 상품경쟁력 제고 및 클레임 최소화 △회원 수출 추진 활동비 지원 △수출 물류비 폐지 대응, 정책 참여 및 농업인 지원사업 발굴 △경상남도, 경남무역과의 협업 추진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 등을 논의했다.강복원 경남수출농업협의회장은 “농가 고령화와 영농인력 부족으로 주요 수출 품목 재배 면적은 감소하고 영농 자재비는 상승해 농가 부담이 가중돼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만 행정, 수출업체와 합심해 농업인의 수출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역설했다.조근수 경남농협 본부장은 “내수가격 등락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출 물량 공급과 수출시장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수출 활성화에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수출 현장을 꼼꼼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남수출농협협의회는 경남 관내에서 수출을 하거나 희망하는 농협이 회원으로 가입해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단체로, 1999년 4월 결성돼 2024년 현재 경남 관내 65개 농협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