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간담회에서 시민단체의 현장 방문 제안 수락거제남부관광단지 찬성 측과 7월 말 간담회 열고 의견수렴 예정
  • ▲ 경남도사회통합위원회가 거제시 동부면 율포리일대 노자산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경남도사회통합위원회가 거제시 동부면 율포리일대 노자산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9일 거제시 동부면 율포리 일대 노자산 현장을 방문했다.

    위원회의 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 3일 거제시에서 열린 위원회 주최 간담회에서 환경단체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이 위원회의 거제남부관광단지 대상 지 현장 방문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위원회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거제남부관광단지는 거제시 동부면 율포리와 남부면 일대에 민간 자본 4227억 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골프장·호텔·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최충경 경남사회대통합위원장을 비롯한 참석 위원들은 이날 반대 측 의견을 청취하고, 대흥란·팔색조를 비롯한 야생 동식물 서식지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경남도 관광개발과와 거제시 관광과도 이날 현장 방문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사업 추진 여부 결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오늘 반대 측 의견과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고, 향후 찬성 측과의 간담회 개최와, 낙동강환경유역청을 방문해 다양한 의견과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라며 “위원회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입장에서 경남도에 제언해 도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공정한 의견수렴을 위해 이달 말 찬성 측 견해를 듣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년 11월부터 활동을 개시한 경남사회대통합위는 갈등이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 찬반 의견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갈등을 풀어나가는 도민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