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통합위원회, 거제남부관광단지 반대 환경단체 의견 청취도내 갈등 현장의 목소리 경청, 사회통합 위한 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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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사회통합위원회 제공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3일 거제시 고현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소속 활동가들과 만나 거제남부관광단지 추진과 관련한 환경단체들의 견해를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충경 경상사회대통합위원장은 “위원회는 지난해 도민 통합을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도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올해부터는 위원회가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그럴수록 다양한 의견을 듣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간담회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위원회가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 관심사를 듣고 이야기하다 보면 사회통합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경남사회 전체에 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종태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운영위원은 “멀리서 거제까지 오셨으니 노자산에 잠깐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간담회에서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들은 노자산의 생태적 가치를 강조하며 보존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지난 6월17일 창원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경상남도의 관광단지지정처분무효확인소송 취지도 설명했다.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는 이날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찬성하는 주민들과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는 그동안 양대 노총 경남본부와 간담회를 통해 중대재해 등 노동계 현안을 논의하고, 함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해양쓰레기 관련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