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HJ중공업과 재계약… 2027년 6월 말 설치 목표
  • ▲ 신항 서컨 2-5단계에 도입된 국산 하역장비 컨테이너크레인.ⓒ부산항만공사
    ▲ 신항 서컨 2-5단계에 도입된 국산 하역장비 컨테이너크레인.ⓒ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에 이어 2-6단계 부두의 국산 항만장비 제작 및 설치를 위해 국내 제작업체와 계약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항만장비 제작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돼 사업 착수가 지연된 바 있다.  

    BPA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비를 조정한 후 지난 5월20일 3차 입찰공고를 냈다. 이후 컨테이너크레인은 HD현대삼호, 트랜스퍼크레인은 HJ중공업과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각각 1632억 원과 1700억 원(부가세 제외)이다.

    HD현대삼호와 HJ중공업은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컨테이너크레인과 트랜스퍼크레인을 제작·설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2-6단계 장비사업을 다시 맡게 됐다. BPA는 이들이 전회 사업의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컨테이너 2-6단계 부두는 2027년 9월 개장이 목표이며, 장비사업은 착수일로부터 36개월간 추진해 2027년 6월 말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2-5단계에 이어 2-6단계 부두 또한 항만장비를 국내 제작업체와 계약해 서컨테이너부두를 국산 기술 기반의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구축하고, 국내 중공업체 육성과 고용 유발 등 긍정적 효과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