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주도하고, 도민이 함께 누리는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

경상남도가 12일 문화·예술 관련 창작활동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늘리기 위한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문화예술 비전 2030’은 경남도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남도는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으로 하나 되는 경남’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오는 2026년까지 2352억 원을 투입해 총 47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청년·정체성·도민·역사문화유산·콘텐츠·생태계·인프라·파트너십 등 8개 주제가 키워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우선 청년과 함께하는 경남 문화예술사업으로 ‘경남문화예술청년기획위원회’를 발족시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청년예술인이 직접 만들어 함께 즐기는 청년 공감 문화예술 프로젝트인 ‘경남청년아트페스티벌’을 내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도내 청년문화예술인에게 창작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진작을 위한 ‘경상남도문화상 청년부문’을 새롭게 만든다.

경남 문화예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도민의날을 기념하는 문화행사인 ‘경남문화예술주간(GAW)’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국 유명 합창단을 초청해 경연하는 ‘경남합창제’를 개최해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매년 10월에는 ‘세계민속문화축제’를 개최해 축제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도민 모두가 향유하는 경남 문화예술사업으로는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문화의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문화택배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문화 소외지역과 청년예술인들을 연계해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우리 동네 문화사랑방’도 운영한다. 

도민이 쉽게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구해 문화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남 문화예술정보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그동안 경남의 문화예술 비전을 담은 중장기 문화예술진흥계획이 없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향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했다”며 “경남의 고유한 역사‧문화를 내포하는 문화예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이번 '문화예술 비전 2030'을 수립했으며, 추진 과정에서 도민과 문화예술인·단체와 청년예술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