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프랑스 몽펠리에, 그르노블과 교류 위한 순방‘자이언트 프로젝트’ 견학, 중성자과학연구소 방문 등 창원 미래 50년 혁신 방안 찾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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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찾기 위한 국제 교류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29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프랑스 몽펠리에·그르노블 등 2개 도시 순방길에 오른다.29일 창원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30일(현지시간) 오후, 미카엘 드라코스 몽펠리에 시장과 만나 양 지역 간 교육·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어 6월1일부터는 그르노블시를 방문해 현재의 그르노블을 있게 한 ‘자이언트 프로젝트’ 등을 알아보고, 현지 산업연구기관과의 국제교류 확대 등 창원의 미래 50년 비전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창원시가 프랑스 도시와 교류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시는 17개국 36개 도시와 국제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으나, 프랑스와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창원시는 대유럽 공공외교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주프랑스대사관과 함께 프랑스 제7대 도시인 몽펠리에시와 교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특히 2022년 10월 대전에서 개최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서는 양국 지자체들이 참석한 ‘한-프 2+2 정책 세미나’에서 시의 우수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번 순방의 첫 방문지인 몽펠리에시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인접한 인구 30만 명의 도시다.1000년의 역사에 빛나는 세계적 건축물과 미술관을 가졌고, 인구의 약 50%가 34세 이하인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특히 몽펠리에는 트램 6개 노선을 무료로 운행해 시민·학생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이는 등 시 차원의 고용·훈련 프로그램 또한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창원시 방문단은 30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몽펠리에에 머무르면서 바이오‧IT분야,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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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월1일부터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그르노블시에서 순방 일정이 이어진다. 그르노블은 프랑스 남부, 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인구 16만 명의 도시다.19세기 후반부터 공업도시로 발전해왔으나, 4차 산업혁명시대에 뒤처지며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2008년 '자이언트 프로젝트'와 함께 도시는 활기를 되찾았다. 정부와 연구기관·대학이 기관 간 연계를 통해 연구와 창업이 자유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했다.그르노블 대학생들은 평균 1년5개월을 기업과 함께 일하고, 졸업생 80% 이상이 협업한 기업에 입사하고 있다고 한다.아울러 ‘유럽싱크로트론방사선연구소(ESRF)’ 등 현재 그르노블에 자리 잡은 여러 연구기관은 최첨단 장비들을 기업·대학 등과 공유하며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특허를 창출해 내고 있다.특히 홍 시장은 지난해 경남에서 유일하게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창원국가산단2.0의 롤모델로 그르노블의 사례를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기업들이 언제든지 활용 가능한 차세대 첨단 복합 빔 조사시설 등 최첨단 공동 연구시설, 지역대학과 연계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활용 시스템을 갖춘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단을 만드는 것이 창원시의 목표다.홍 시장은 그르노블에서 ‘자이언트 프로젝트’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며, 중성자발생장치(ILL) 원자력 관계자와 면담 등을 통해 현지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관계를 모색할 계획이다.홍 시장은 “자이언트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프랑스 그르노블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도시이자,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며 “그르노블의 성공 사례를 본받아, 올해 50주년을 맞은 기존 창원국가산단의 지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창원국가산단2.0도 성공적으로 조성해 창원을 동북아 최고의 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