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승강기 컨소시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100억 원 확보 2028년까지 카자흐스탄 ‘승강기 R&D 파크’ 조성
  • ▲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 조감도. ⓒ경남도 제공
    ▲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한국승강기대학교·오페㈜·경남테크노파크 등의 경남 승강기 관련 기관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산업개발협력 수요에 대응해 카자흐스탄의 승강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 기자재, 기술협력, 기술지원 등 개발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카자흐스탄(알마티시)에 ‘승강기 R&D 파크’를 조성한다.

    주요 내용은 △다목적 승강기 시험 타워 건립 △시제품 개발 기자재 구축 △승강기 안전부품 시험 기자재 구축 △승강기 실습교육 기자재 등의 인프라 구축 △현지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 △승강기 관련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기술 지원, 국내 승강기 기업과 협업 아이템 발굴 등이다.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은 2022년 개발협력(ODA)사업 아이템 발굴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산업부에 제안하고, 지난해 6월 산업부의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약 2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550억 원 규모의 승강기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법인세·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번 사업 선정은 도내 승강기산업의 생산 역량과 기술력 등 그간 승강기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실을 해외로 널리 알릴 기회”라며 “경남도는 도내 승강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승강기안전기술원·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 기업 등 산·학·연이 집적해 있는 거창군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총사업비 3354억 원을 투입해 경남 승강기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거창 승강기밸리 내 승강기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강의실·기숙사 등 산업복합관(총사업비 241억 원)이 올해 6월 준공될 예정이며, 125m의 승강기 시험 타워(총사업비 230억 원)는 올해 12월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