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단, 28년 친선 결연지 동나이성 방문… 미래 전략적 관계 새 지평 열어동나이대에 한국어학과 개설 요청, 거창대는 교수진 역량 강화 지원 약속계절 및 산업근로자 인력 확보, 대학생 유치, 문화교류 등 다방면 협력
  • ▲ 동남아 순방 경남대표단장인 박완수 도지사와 베트남 동나이성 응웬 홍 링(Nguyen Hong Linh) 당서기가 ‘산업·계절인력, 대학간 교류’를 명시한 강화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동남아 순방 경남대표단장인 박완수 도지사와 베트남 동나이성 응웬 홍 링(Nguyen Hong Linh) 당서기가 ‘산업·계절인력, 대학간 교류’를 명시한 강화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은 2일 친선결연지역인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웬 홍 링(Nguyen Hong Linh) 당서기를 면담하고, 28년간 우정을 이어온 양 지역의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계절인력, 대학 간 교류’를 명시한 강화협정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이번 동나이성과 강화협정으로 인력난을 겪는 경남의 산업 현장과 농촌에 외국인근로자를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양 지역민들의 복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이루어진 이번 만남은 1996년 친선결연 이후 28년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고 상호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996년 친선결연 이후 지난 28년간 경남도와 동나이성 간 투자·경제 측면에서 많은 교류가 있어왔다”며 “우리 경남은 경제적 교류뿐만 아니라 계절인력을 비롯한 인적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응웬 홍 링 당서기는 “동나이성 또한 경남도와 협력관계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리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 지역의 협업관계를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면담 이후 박 지사와 동나이성 행정수반인 보 딴 덕(Vo Tan Duc) 인민위원장은 ‘산업·계절인력과 대학 간 교류’를 골자로 하는 친선결연 강화협정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재구 거창대 총장이 함께했으며, 거창군과 동나이성 통녓현 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과 거창대와 동나이 간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한편, 현재 경남의 산업 현장에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는 4만8000여 명에서 2025년까지 6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농촌 계절근로자는 3465명에서 올해 말까지 6000명 정도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협정 체결로 계절근로자 추가 확보를 통해 심각하게 부족한 농촌 일손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해 기숙사 5곳을 조성 중이며, 인권 보호 및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질병보험 가입을 추진해 부상 및 질병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