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소년·청년들의 이정표가 될 것4월 도민회의 개최…신산업분야, 농수축산 등 경남에서 꿈 이룬 도민 초청朴 도지사 “현장 목소리 도정에 적극 반영, 청년들에게 희망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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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청년들이 일자리, 교육문제 등으로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낸 현장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경남도는 22일 도정회의실에서 제조업과 창업, 농업, 축산업, 임업, 수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청년 10명과 4월 도민회의를 진행하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정착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행적을 펴나갈 것을 약속했다.냉동김밥 1호 개발업체로 19개국 수출을 하고 있는 ㈜복을만드는사람들 조은우 대표는 “돈을 버는 것을 넘어서 청년들이 힘을 내서 지방에서도 젊은이들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유아 사시 등 시기능 이상질환 디지털치료제를 연구ㆍ개발중인 ㈜아이씨유코퍼레이션 김동혁 대표는 서울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지방에서 서울까지 왕복 8시간에 달하는 버스를 타고 오는 환자를 보며 서울과 지방의 의료격차해소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신산업분야 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 도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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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분야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닝코리아 윤기남 대표는 로드카페에서 시작해 커피전문 브랜드를 만든 사례를 발표했다.대기업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다, 귀농해 낙농업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자연愛목장 이동학 대표는 “우량 젖소 생산이 목장 소득과 직결되어 품종개량은 필수적이라며, 젖소개량을 위한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경남에서 태어나 경남에서 기업활동을 하고있는 2세 경영인인 세진ADT 황국현 부사장은 K9 자주포, K2 전차부품 등 방산 사업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기술 인력 고령화가 심각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거제로 귀어해, 육아와 수산업을 병행 중인 여성어업인인 ‘삼남매굴이야기’ 최보경 대표는 “귀어 초기 소득불안정 등으로 귀어 포기사례가 다수 있다”며 “귀어하는 청년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 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정착지원금 지급 기준을 현재 39세에서 청년농업인 기준에 맞춰 49세까지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남성 홈케어 디바이스 개발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다람의 강석희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본력 및 마케팅 부분에서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 지원 및 수출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성화를 건의했다.해외 주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산청으로 귀농, 국내 육지 1호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올바나나 강승훈 대표는 영농 창업초기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보가 어려워 소득 창출에 한계를 겪었다며, 창업농을 위한 농산물 판로 확대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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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귀농해 유기농 원목표고버섯을 재배, 고소득을 창출한 둔철야생농원 김만수 대표는 “경남도 임산물 생산량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으나 임가소득은 전국 6위로 낮은 상태”라며 “임산물 소비촉진 행사 확대, 임산물 소비유통 담당자 충원, 임업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부산에서 ICT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통영으로 귀어해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블루오션 영어조합법인 김태현 이사는 스마트양식 기반의 지속가능한 양식업을 연구하며, AI기반 양식장 관리 플랫폼을 개발ㆍ보급에 대한 지원을 제안했다.앞서 박완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일자리, 교육 문제로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지만,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들의 삶의 행복감은 높지 않다”며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경남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낸 많은 도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청소년, 청년들의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남도는 지난 3월까지 개최된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192건 중 180건을 도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제안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