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창원, 제45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행사 열려89세 최고령 참가자부터 3대 가족까지 230여 명 참석재일도민회, 지역인재육성 장학금 100만 엔 전달로 고향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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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18일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제45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행사’을 열고 고향을 방문한 재일도민회 회원들을 맞이했다.경남재일도민회 향토식수행사는 경남의 산림을 울창하게 가꾸기 위해 1975년 양산에서 시작한 행사로, 50년가량 지난 지금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재일도민회는 지금까지 경상남도 곳곳에 소나무, 편백, 배롱나무 등 4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재일도민회 230여 명의 회원이 경남을 방문했으며, 특히 89세 최고령 참가자 등 1세대 재일도민 뿐만 아니라 자녀와 손녀 등 3대 가족까지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환영행사는 식수행사 기록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감사패 수여, 도민회 모금 장학금 기탁, 환영 퍼포먼스, 화합마당 순으로 진행됐다.박완수 도지사는 올해 참가자 중 남녀 최고령자와 3대 참여 가족에게 고향사랑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감사패를 받은 최고령 참가자인 긴키(近畿) 도민회 박상조(여 88) 회원은 “개인적으로 비행기 울렁증으로 해외여행이 힘든 상황임에도 1985년부터 매년 향토식수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며 “죽을힘을 다해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조원제 향토식수단 대표는 재일도민회에서 모은 성금 100만 엔을 ‘경남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박완수 지사에게 전달했다.재일도민회는 올해까지 총 17억 82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이 성금은 수해복구, 학생기숙사 건립, 장학사업, 복지성금 등 고향 발전을 위해 사용됐다.박완수 도지사는 “1975년부터 반세기가량 심어왔던 재일도민회 나무들이 이제 거목이 되었고 경남을 아름답고 푸르게 만들고 있다”며 “푸르른 나무들은 재일도민회의 고향에 대한 마음이고 애정이다. 변함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