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 점검, 관광상품화 통해 널리 알릴 것 진해 군항제 행사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 격려하는 시간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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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우리나라 최초 ‘근대 계획도시’인 창원시 진해구의 도시기반시설과 건축물 등 역사·문화자원을 소중한 국가유산으로 조성해 관광 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창원시 진해구는 계획된 방사형 거리와 축대·하수관 등의 도시기반시설과 건축물 등 역사·문화자원이 많지만, 벚꽃을 활용한 ‘군항제’ 외에는 다른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런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제62회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진해를 찾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는 2022년 정부의 공간단위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에 선정됐다.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에는 2026년까지 총 330억여 원이 투입되며, 지역경제와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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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지사는 진해 '육각집' '흑백다방' 등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보태가'에서 사업 추진 상황 보고 및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은 문화재청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근대 역사·문화자원과 상징적 공간을 보존·활용해 구도심 재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특히, 진해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대천동~창선동 일원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구도심의 도시 경관과 구 태백여인숙, 보태가, 화천동 근대상가주택, 흑백다방 등 10개소의 개별 등록문화재가 집중적으로 보존돼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박 지사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중요한 문화유산자원”이라며 “경남의 오랜 역사를 정리·기록해서 관광상품화를 통해 널리 알릴 것”을 지시했다.이어 박 지사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 현장 점검 후 군항제에 참석한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행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자,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관계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