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청년농업인 경영 농장 둘러보고 성공적인 농촌 정착 노하우 청취·격려함양군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 추진 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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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농공단지’도 생산, 유통에 그치는 것이 아닌 문화시설·복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조성돼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박 지사는 27일 산청군을 찾아 청년농업인들을 격려하고, 함양군의 '인산죽염 지역특화농공단지' 조성 추진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지사는 산청군 생비량면에서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농장을 방문해 농촌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청년농업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이날 박 지사가 찾은 ‘올 바나나’는 제주도에서 재배 기술을 직접 배워 온 강승훈(41) 대표가 산청에 정착해 일군 바나나농장이다. 강 대표의 농장은 내륙 최초의 바나나농장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유기농 인증 바나나로 연중 160t을 생산해 농협 하나로마트, 학교급식,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같은 동네에서 상황버섯농장을 운영하는 강태욱 지리산새희망상황버섯농장 대표와 전주영 행복한상황 대표는 각각 가업의 노하우를 살려 지역에 정착한 사례다.청년 창업농들은 이날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작물 확대,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 등 영농 일선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위해 경남도가 좀 더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들이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농촌이 청년들에게 기회와 성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박 지사는 함양군 함양읍의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를 방문해 농공단지 조성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함양 지역특화농공단지는 함양군 내에서 죽염, 엑기스·환·장류를 만드는 생산시설을 집적화하기 위한 것으로, 1차 산업(농산물 생산), 2차 산업(제조), 3차 산업(유통·체험·관광)을 융합해 산업과 문화시설 등이 함께하는 단지로 2025년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박 지사는 “함양 지역특화농공단지가 문화시설·복지 등이 함께 어우러진 융합형 미래 산단의 좋은 표본이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