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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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 제공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21일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관내 농업인과 시민들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산과 들에 서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한다. 감염되면 고열, 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 치명률이 12~30% 정도로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감염 경로는 농작업(농업, 텃밭작업, 주말농장 포함)의 비율이 5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 농작업 전에는 반드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보호구 등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풀 위에 앉을 때는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고,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진드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영재 통영시보건소장은 “야외활동·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낸 후 바로 세탁하고,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