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3시 대공연장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발레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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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김태열)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과 16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의 위대한 음악,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와 레브 이바노프(Lev Ivanov)의 천재적인 안무로 고전발레 3대 명작에 손꼽히며, 오늘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정통 클래식 작품이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1992년 유니버설아트센터 초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거치며 독창적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로,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fouetté, 몸의 중심을 둔 다리를 다른 다리가 때리듯이 빨리 움직이며 팽이처럼 도는 동작),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원작과 다른 점은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원작 4 막을 2막 4장으로 축소하되, 무대전환 테크닉을 개선해 극 전개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준다는 점이다.원작이 지닌 고유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진행된 밀도 있는 각색은 유니버설발레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해석과 안무로 세기의 명장면을 연출한다.특히 2막 2장 밤의 호숫가 장면에서 흑백이 대비되는 24마리의 백조와 흑조의 군무는 완벽한 대형으로 빈틈없는 조화를 선보이면서 기존의 발레 블랑을 재해석함으로써 유니버설발레단만의 시그니처 군무로 자리매김했다.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수 상을 받은 강미선과 러시아 정통의 탄탄한 기본기와 수준 높은 테크닉을 구사하는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Elizaveta Cheprasova)가 오데트와 오딜 역으로 경남도민을 만날 예정이다.지그프리드 역에는 외국인 최초로 한국발레협회 당쉐르 노브르 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와 고전발레의 정통성을 누구보다 잘 해석하고 깔끔한 테크닉이 일품인 드미트리 디아츠코프(Dmitry Diachkov)가 맡았다.유니버설발레단은 변화하는 대중의 예술적 성향을 고려해 연출과 안무에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관객과 소통해나가고 있다. 특히 공연 전 진행되는 문훈숙 단장의 해설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며 발레 향유 증진과 대중화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