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도청 대강당,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400여 명 참석유족 참여를 중심으로 한 기념식 마련…독립유공자 예우 강화독립운동 주제로 한 뮤지컬 영화 상영, 3·1절 기념전시 함께해
-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일 오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번 기념식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유족이 직접 소개하는 독립유공자의 업적,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독립유공자 고 김정철 선생의 자녀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다.박완수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3·1운동의 정신은 우리의 역사이자 자랑”이라며 “105년 전 간절히 소망했던 자유로운 대한민국, 나아가 풍요로운 경남을 물려주고 후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남도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도는 지난해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스물네 분의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을 신청하였고, 최근 수형인명부 13권을 추가로 발굴하여 분석을 진행중”이라며 "독립유공자를 적극 발굴하고, 또 예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기념식은 내빈 위주의 기념식에서 벗어나 유족 참여를 중심으로 진행돼 독립유공자의 예우를 더욱 강화했다.
-
참석한 독립유공자 유족을 영상 중계를 통해 전부 소개하고, 유공자의 후손들인 정은경씨와 김준석, 김지온, 김태인 학생들이 직접 독립선언서를 낭독하했다. 고 성도일 선생의 후손 성서영 씨, 고(故) 이춘근 선생의 후손 이민태 씨, 고 하찬현 선생의 후손 하경수 씨가 단상에 올라 3·1절 노래를 제창해 그 의미를 더했다.또한, 독립유공자의 업적을 유족에게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1919년 김해 장유면 무계리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고 이강석 선생의 후손 이수학 씨, 1919년 함안군 함안읍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고 백낙삼 선생의 후손 백태기 씨, 신흥무관학교를 수료하고 청산리대첩에 참여한 고 박달준 선생의 후손 박상범 씨가 단상에 올라 유공자에 대한 기억과 공적을 공유했다.이와 함께 기념식 직후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뮤지컬화 한 영화 ‘영웅’을 무료로 상영하고, 행사장 입구에는 기념전시를 통해 ‘독립의 길, 기록으로 꽃 피우다’라는 주제에 맞춰 경남지역 3.1운동 역사와 경남의 독립운동가 등을 소개했다.이번 3.1절 기념전시는 4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경상남도기록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