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전국 최초 24시간 ‘응급의료상황실’ 운영시행 1개월 간 이송 지연 15건, 전원 요청 6건, 재이송 사례 9건 즉시 해결응급환자 의료기관 선정과 환자 불수용 사례 개선에 지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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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이 일명 ‘응급실 뺑뺑이’를 막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시행 1개월 만에 21건의 응급의료상황을 해소하고 9건의 환자 불수용 사례관리 실적을 올려, 응급의료 컨트롤타워가 됐다는 평가다.‘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상황을 공유․대응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24시간 운영하고 있다.이 기간동안 상황실에서는 구급현장에서 병원선정이 필요한 응급상황 15건에 대해, 응급의료지원단과 119소방이 협업해 병원을 즉각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응급실에서 타 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해 요청해 온 6건에 대해서도 전원 조치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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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환자 불수용 사례관리로, 응급실에서 재이송한 9건에 대해서도 부당한 수용거부 등이 없었는지 사후 확인했다.병원선정이 지연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80% 이상은 병원의 전문의 부족으로 발생했고, 나머지는 병상 부족 등 기타 이유였다. 이에 상황실에서는 병원선정 지연 등에 대응해 실시간으로 전문의 현황, 치료가능 과목 등 병원 정보를 이용해 신속히 병원을 선정해 이송 조치했다.응급의료상황실 운영 이전에는, 도내 중증응급환자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에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수용 여부 등을 문의했다.상황실 운영 이후에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병원의 수술가능 여부와 가용 병상, 치료가능 과목 등이 표출되는 상황실 상황판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적정한 병원을 선별해 구급대원에게 더 빠르게 이송병원을 찾아주는 시스템이 구축됐다.경상남도는 이러한 시스템을 한 달 동안 운영한 결과, 일분일초가 시급한 상황에서 구급대원이 병원을 찾는 시간과 환자 이송 시간을 단축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119구급대와 의료기관에서도 병원선정 등의 절차 등을 함께 수행함으로써 실질적인 도민안전에 노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다.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올해 더 나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발생, 신고접수, 병원선정·이송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보호자에게는 실시간 상황을 문자 등으로 안내하는 ‘경남형 응급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앞으로도 탄탄한 응급의료체계 기반을 지속해서 강화해 도내 어디서든 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