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동남아에서 진주 문화ㆍ산업 콘텐츠 홍보 톡톡조규일 시장, "동남아의 다양한 국가들과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열어갈 것"
  • ▲ 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을 한 글로벌 대표단이 동남아에서 진주 문화 산업 콘텐츠 홍보를 벌였다. ⓒ진주시 제공
    ▲ 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을 한 글로벌 대표단이 동남아에서 진주 문화 산업 콘텐츠 홍보를 벌였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띄우고 있는 ‘K-기업가 정신’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글로벌 대표단을 구성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서 문화·산업 콘텐츠 교류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교류에서 ‘K-기업가 정신’과 ‘유등축제’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인하고, 축제와 문화, 산업 등을 바탕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대표단은 먼저 지난달 24일 진주시 예술인 21명과 태국 치앙마이를 방문해 미술교류전을 가졌다. 또 러이끄라통 축제 전야제와 거리 퍼레이드 등에 참여해 양 시의 문화예술과 축제 분야에 있어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치앙마이 방문은 유네스코 네트워크를 통한 민·관 교류로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 ▲ 진주시 대표단이 태국 치앙마이 러이끄라통 축제에 참가해 궁중무용을 선보였다. ⓒ진주시 제공
    ▲ 진주시 대표단이 태국 치앙마이 러이끄라통 축제에 참가해 궁중무용을 선보였다. ⓒ진주시 제공
    대표단은 25일부터 28일까지 치앙마이 아트뮤지엄에서 국제미술 교류전을 가지고, 26일 러이끄라통 개막식에서는 궁중무용을 선보였다. 28일에는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해 현지인과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조규일 시장은 피차리 레퐁가디손 민선 도지사와 니랏 퐁시티타우 관선 도지사를 차례로 만나 진주 10월 축제와 러이끄라통 축제 간 교류, 문화관광 민속공예 분야 교류 등에 상호 협의했다.

    치앙마이의 두 도지사는 내년에 진주를 찾아 첫 공식적인 MOU를 체결하기 위해 현재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이어 28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바틱과 ‘진주실크의 두 번째 이야기 패션전시회’에 참여해 진주실크 부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패션전시회는 인도네시아 바틱 업체인 바틱 프랙탈(Batik Practal)과 현대 한복 디자이너 박선옥(생성 공간 여백 대표)이 함께했다. 박선옥 디자이너가 ‘진주-바틱’ 문양을 활용해 만든 한복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 ▲ ⓒ진주시 제공
    ▲ ⓒ진주시 제공
    진주실크는 100년을 이어온 지역 전통 산업으로 진주시는 세계 5대 실크 명산지 중 하나며 국내 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바틱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방염 염색 기술과 그 문양을 의미하며 세계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특히 진주 실크와 바틱은 20세기 후반 시장에서 밀려나는 경험을 가졌으며, 2000년대 들어 다시 창의산업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는 바틱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제품이 진주실크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조 시장은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 대학교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과 대한민국 경제 기적’을 주제로 초청 특별강연을 펼쳤다.

    프레지던트 대학 학생들은 전 세계 기업가정신을 교과목으로 배우고 있어 진주의 작은 마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대 기업가가 성장하고 서로 교류했다는 사실에 상당한 흥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주시와 프레지던트 대학은 진주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과 진주시의 교육·문화·산업 분야 글로벌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표단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기업인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 문화·산업 홍보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28일 인도네시아 자바베카 그룹의 세토노 주안디 달모노 회장을 시작으로 30일에는 가족기업, 12월 1일에는 말레이시아 세파두테크 대표 자카리아 타이브 등 기업인 3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 시장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시의 우수한 문화관광 콘텐츠와 산업을 알리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과 진주시의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진주시의 우수한 문화·산업 콘텐츠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좋은 계기였다”며 “이번 방문을 발판 삼아 앞으로 동남아의 다양한 국가들과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