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효과가 크고 넓은 기술, 국민 누구나 알고 자랑스러워 할 초대형 성과 창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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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KERI)이 26일 창립 47주년을 맞아 전 직원과 함께하는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김남균 원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KERI는 지난 반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내 유일의 전기전문 연구기관”이라며 “최근에는 미래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또한, 연구원의 지난 대표성과로 ▲정전 시간 최소화를 실현한 ‘한국형 배전자동화 시스템(KODAS)’ ▲전력 수급 안정화에 공헌한 ‘765kV 전력설비 국산화’ ▲원전 신뢰성·안전성·가용도 향상을 가져온 ‘원전 계측제어 시스템’ ▲대정전 방지 및 전력 생산 최적화에 기여한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국산화’ ▲전기차 전비 10% 이상 높이는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상용화 기술’ 개발 등을 언급했다.이어 “올해 이차전지, 3D프린팅, 항공모빌리티, 공작기계 등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가 두드러졌고, 시험인증 부문에서도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험 인프라 구축, 시험성적서 통용 국가 확대 등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행정에서도 인적자원개발(Best HRD) 최우수기관 인증,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기관 선정이 기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김 원장은 “우리가 그동안 잘 해왔지만, 이제는 더 나아가 국가에 아주 큰 이로움을 주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초대형 성과를 창출할 시기다”며 “사람들이 KERI를 생각하면 바로 떠오를 수 있는 인지도 높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KERI의 '큰기술’ 개발 도전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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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큰기술은 명칭 그대로 파급효과가 크고 넓은 성과르 말하는 것”이라며 "이는 원장 임기 동안 나오지 못할 수도 있고, 세대를 이어 수십 년 걸릴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열심히 도전하고, 그 노력을 서로 응원하며, 훗날 성공을 함께 기뻐하고 누리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김 원장은 “전기화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많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기·전력 기술을 책임지는 ‘KERI人’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롭고 넓은 시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창립기념사를 마무리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비롯해 모범직원상, 청렴상, 장기근속상,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시상식도 같이 진행됐다.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대한민국 전기공업 및 전력사업 진흥을 위해 1976년 12월 29일 설립됐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3개의 지역조직(안산, 의왕, 광주)이 있으며, 인력은 약 800여명이다. 주요 업무 분야로는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전력기기,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전동기, 로봇, AI 등)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력반도체, 전기 의료기기,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