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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체류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매매업소 포주 A씨(31)를 구속하고 성매매자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기장군 정관읍의 한 오피스텔 2층에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러시아 불법체류자 여성 2명과 태국 여성 2명을 고용해 총 5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외국인 여성들과 성매매 수익금을 3대 7로 배분하기로 하고, 명함형으로 제작한 성매매 광고 전단지를 거리에 뿌리면서 성매수 남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주 A씨는 경찰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단지를 보고 찾아 온 남성들을 사전에 직접 만나 일일이 사전 검증 절차를 거친 뒤 1인당 10~18만원씩 받고 여성을 소개하는 치밀함으로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또 범죄수익금 몰수를 대비해 의도적으로 수익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은닉하며 단속에 대비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소에서 성매매 종업원으로 일한 러시아 국적의 B(32)·C(28)씨는 의료관광 목적으로 입국했고, 태국 여성 D(38)·E(34)씨는 각각 관광목적 등으로 입국해 불법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외국인 4명을 모두 출입국관리소로 인계해 강제 출국조치하는 한편 연말 연시를 맞아 퇴폐업소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