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의 해안가 테트라포드에 전국 최초로 지능형CCTV와 구조요청 음성인식기가 병행 설치된다.ⓒ부산시제공
    ▲ 부산의 해안가 테트라포드에 전국 최초로 지능형CCTV와 구조요청 음성인식기가 병행 설치된다.ⓒ부산시제공


    부산의 해안가에 위치한 테트라포드에 전국 최초로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구조요청 음성인식기가 병행 설치된다.

    부산시는 해안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테트라포드의 추락사고에 대비해 해운대 청사포항 2곳과 수영구 남천마리나 주변 3곳에 CCTV와 구조요청 음성인식기를 설치해 오는 2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자료에 의하면 테트라포드 구조요청 건수는 지난 2013년 43건, 2014년 45건, 2015년 32건, 2016년 42건으로 매년 평균 40여건에 이르고 있다. 

    부산시 재난안전상황실과 해당 구·군 통합관제센터는 테트라포드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출입자 감시와 각종 사고 여부를 체크하는 한편 안전사고 예·경보 방송을 실시하게 된다.

    설치된 지능형 CCTV는 출입자 감시 및 낙상사고를 인식하는 기술과 구조요청 소리를 인식하는 음원인식기술을 병행 적용한 최첨단 시스템이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해운대 마린시티 주변, 영도구 남항 방파제 등 안전사고가 잦은 곳부터 우선적으로 설치해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월 설치한 이후 그동안 빅 데이터를 충분히 분석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야간에도 감시가 가능한 적외선 CCTV로 지진해일감시, 쓰레기무단투기 감시, 방범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